25년 3월 17일 조선의사랑꾼에서 가수 김태원이 과거 미국 비자 발급 인터뷰를 망쳤던 경험을 공유했고, 기억력, 판단력 저하 증상이 있는 간성혼수 투병 생활이 원인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이전 방송을 보면서 미국에서는 일부 합법인 대마* 이력이 비자 발급에 문제가 되는지 약간의 의문이 있었는데(평생 미국을 못가는건지..궁금했음.), 이번 방송을 보면서 아하 싶더라고요. 추가로 간성혼수의 원인에 대해서도 궁금해서 정리해봤습니다.
목차
간성혼수란 무엇인가?
간성혼수(간성뇌증)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액 속 독소가 제대로 제거되지 않고 뇌에 영향을 미쳐 발생하는 신경정신적 증후군입니다. 간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 암모니아를 비롯한 여러 독성 물질이 혈액 내에 축적되어 뇌 기능에 장애를 일으키게 됩니다.
간성혼수의 주요 원인
간성혼수는 주로 다음과 같은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 간경변증: 가장 흔한 원인으로, 만성적인 간 손상으로 간 조직이 섬유화되어 기능이 저하됩니다.
- 급성 간부전: 바이러스성 간염, 약물 중독, 독성 물질 등으로 간이 갑자기 기능을 상실하는 경우
- 문맥-체순환 단락: 간문맥 혈류가 간을 우회하여 독소가 간에서 여과되지 않고 직접 전신 순환으로 들어가는 경우
- 유발 요인:
- 위장관 출혈
- 감염
- 전해질 불균형(특히 저칼륨혈증)
- 변비
- 이뇨제 사용
- 탈수
- 과도한 단백질 섭취
- 진정제나 마취제 사용
* 발병률 : 간경변증 환자의 50 ~70%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전체 간경변증 환자의 30~45%가 어느 시점에 명백한 뇌증의 근거를 보입니다
간성혼수의 증상 및 진행 단계
간성혼수는 경미한 증상부터 심각한 의식 저하까지 다양한 단계로 나타납니다:
1단계: 경미한 혼란(최소 간성뇌증)
- 집중력 감소
- 가벼운 인지 장애
- 수면 패턴 변화
- 경미한 성격 변화
- 손글씨 변화
2단계: 방향감각 상실
- 기억력 저하
- 졸음
- 부적절한 행동
- 말이 어눌해짐
- 시간 개념 혼란
3단계: 혼미
- 심한 혼란
- 심각한 지남력 장애
- 이상한 행동
- 매우 졸린 상태
- 명령에 반응은 하지만 대화 불가능
4단계: 혼수
- 의식 소실
- 통증 자극에만 반응
- 반사 행동 유지 가능
특징적인 신체 증상
- 별떨기 진전(Asterixis): 손목을 펴고 손가락을 벌렸을 때 나타나는 파닥거리는 듯한 떨림
- 간 냄새(Fetor hepaticus): 달콤하고 곰팡이 같은 냄새가 입에서 남
- 과다반사: 심부건반사가 증가함
- 뇌파 이상: EEG 검사에서 특징적인 삼상파(triphasic waves) 관찰
간성혼수의 진단
진단은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이루어집니다:
- 임상적 평가: 신경학적 증상 및 간질환 병력 평가
- 혈액 검사: 간 기능 검사, 암모니아 수치, 전해질 수준 등 확인
- 뇌영상 검사: CT나 MRI로 다른 신경학적 원인 배제
- 뇌파 검사(EEG): 특징적인 삼상파 패턴 확인
- 신경심리 검사: 경미한 간성뇌증 진단을 위한 검사
간성혼수의 예방법
간성혼수는 적절한 예방 조치를 통해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 예방법
- 정기적인 간 기능 모니터링: 만성 간질환 환자는 정기적으로 의사를 방문하여 간 기능을 체크해야 합니다.
- 약물 복용 주의: 처방된 약을 정확히 복용하고, 간에 부담을 주는 약물은 의사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 금주: 알코올은 간 기능을 악화시키므로 완전히 금주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균형 잡힌 식이요법: 의사나 영양사의 지도에 따라 적절한 단백질 섭취량을 유지합니다.
- 변비 예방: 충분한 수분과 식이섬유 섭취로 변비를 예방합니다.
간경변 환자를 위한 특별 예방법
- 락툴로스 복용: 의사 처방에 따라 락툴로스를 복용하여 장내 암모니아 생성을 감소시킵니다.
- 리팍시민 등 항생제: 비흡수성 항생제는 장내 세균의 암모니아 생성을 줄입니다.
- 전해질 균형 유지: 특히 저칼륨혈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 감염 예방: 감염은 간성혼수의 주요 유발 요인이므로 예방이 중요합니다.
생활 습관 관리
- 충분한 휴식: 과로는 간 기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 정기적인 운동: 의사와 상담 후 적절한 수준의 운동을 실시합니다.
- 스트레스 관리: 만성 스트레스는 간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 규칙적인 생활 패턴: 일정한 수면 및 식사 시간을 유지합니다.
결론
간성혼수는 간 기능 저하로 인한 심각한 합병증이지만, 조기 발견과 적절한 관리를 통해 예방이 가능합니다. 만성 간질환 환자는 의사의 지시에 따라 약물을 복용하고,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며,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간성혼수의 초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시 의료 전문가의 도움을 구해야 합니다.
간 건강은 일상적인 관리와 예방을 통해 유지될 수 있으며, 이는 간성혼수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의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의학적 조언을 대체할 수 없습니다. 건강 문제가 있으시면 항상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세요.